[쿠키뉴스=민수미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윤도흠 세브란스병원장은 9일 브리핑에서 “얼굴 상처 부위의 실밥 일부를 오늘 아침 제거했고 내일 오전 중에 나머지 절반을 제거할 것”이라며 “내일 오후에 퇴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사께서는 가능하면 빨리 업무에 복귀할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치의들은 이날 오전 회진 때 리퍼트 대사의 면도를 대신해주고 80여바늘을 꿰맨 봉합수술 부위의 실밥을 제거했다.
병원 측은 10일 오전 9시 병원 교수회의실에서 미국대사관 측과 함께 브리핑을 열고 리퍼트 대사의 퇴원 절차 및 추후 치료 일정 등을 밝힐 계획이다.
윤 병원장은 “퇴원한다고 해서 치료가 끝난 건 아니며 토요일(14일)쯤 의료진이 대사관저를 방문할 예정이다. 팔의 깁스는 3∼4주가 지나야 완전히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정남식 연세의료원장은 “어젯밤 11시쯤 리퍼트 대사가 손목의 통증과 두통을 약간 호소해 진통제를 투여했다”며 “어제 여러 인사가 병문안을 많이 와서 그런지 대사께서 약간 피곤해 하는 것 같았으나 회복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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