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스트레스 향후 심혈관질환 위험 높혀

10대 스트레스 향후 심혈관질환 위험 높혀

기사승인 2015-03-11 06:54:55
"스웨덴 외베브로대학 Cecilia Bergh 교수팀 연구

[쿠키뉴스] 청소년기에 받은 스트레스를 제때 해소해 주지 못한다면 향후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보고가 나왔다.

스웨덴 외베브로대학 Cecilia Bergh 교수팀은 Heart 3월 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먼저 1987년부터 2010년까지 스웨덴인구조사에 등록된 성인 가운데 총 10581명이 심혈관질환 진단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그 가운데 1952년부터 1956년 사이에 태어난 남성을 무작위로 추려내 이들이 18~19세가 됐을때 정신건강 및 물리적 검사와 함께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해 스트레스가 심혈관질환 발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지 살펴봤다.

분석결과 대상군의 스트레스 내성이 낮을수록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가 증가했다. 체력 등을 포함한 신체적 요소, 기타 잠재적인 관련 인자를 보정해도 결과를 동일했다.

아울러 10대에 측정한 스트레스 지수에 따라 가장 높은 군, 중간 군, 낮은 군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심혈관질환 발병위험도가 각각 2.61배(2.52~2.70), 1.97배(1.92~2.03), 1.59배(1.53~1.67)로 나타났다. 즉 스트레스 지수가 높을수록 심혈관질환 발병위험도가 그만큼 상승한다는 것이다.

대상군이 운동 등 신체적 활동을 통해 개인 체력을 보강해도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한하다면 심혈관질환 발병위험도는 여전히 존재했다는게 연구팀의 부연설명이다.

Bergh 교수는 ""몇몇 연구를 통해 스트레스가 관상동맥질환을 포함한 심혈관질환 발병위험도를 높이는 하나의 위험요인이라고 알려졌다""면서 ""전문가들은 스트레스가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 (hypothalamus-pituitary-adrenal axis; HPA axis)의 반응성에 영향을 주면서 심혈관계 자율신경계에도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연구결과를 두고 미국 뉴욕 알버트 아인슈타인의대 Simon Rego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계점이 많다. 대상군이 한정돼 있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지수를 1회만 측정했다""면서 ""더욱이 실제 스트레스 노출 정도도 전혀 조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결론을 냈기 때문에 추가 연구가 꼭 시행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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