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밥 적게 먹는다…인구는 늘었지만 쌀 소비량은 절반으로 떨어져

국민들 밥 적게 먹는다…인구는 늘었지만 쌀 소비량은 절반으로 떨어져

기사승인 2015-03-12 13:02:55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 의원은 45년만에 인구는 55%가 늘었지만 국민 1인당 쌀소비량은 50% 이상 감소해 쌀 소비 및 쌀관세화에 대한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인구가 1970년 3224만1000명에서 2013년 5021만9660명으로 무려 55%나 증가했지만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같은 기간 동안 136.4k㎏에서 67.2㎏으로 절반 이상 뚝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체 쌀 소비량은 440만톤에서 449만톤으로 약 2% 증가했는데 가공용으로 많이 사용됐기 때문으로 인구 증가를 고려한다면 쌀 소비량은 오히려 훨씬 줄어들어든 것으로 봐야 하며 쌀을 이용한 쌀 가공산업도 쌀 소비를 획기적으로 늘리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쌀 전체 공급량(이월량 제외)은 동 기간 동안 464만톤에서 453만톤으로 2.4% 감소했고, 전체 공급량 가운데 생산량은 1970년 410만톤에서 2013년 400만톤으로 2.5% 감소했다.

문제는 공급량이 감소했음에도 의무적으로 수입(MMA)해야 하는 쌀이 2005년 19만2000톤에서 2013년 52만6000톤으로 174% 정도 증가하면서 2013년 재고량은 80만3000톤에 달하며, 2014년에는 85만톤(농식품부 추정치)으로 재고량이 심각한 상황에 달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쌀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음에도 국내 쌀 소비량과 쌀 생산량이 줄어들고, 지속적인 의무수입물량으로 재고가 쌓이면서 쌀 농가의 어려움은 더해 가고 있는바 정부는 쌀 소비촉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제시하고, 쌀 관세화율을 513% 이상 확실하게 관철시키는 동시에 우리 쌀을 지킬 수 있는 강력한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쌀 재고량은 결국 쌀값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재고량 해결을 통해 쌀값을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ioo@kukimedia.co.kr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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