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국을 마실 수 없다”… ‘급식 차별’ 논란

“학생들, 국을 마실 수 없다”… ‘급식 차별’ 논란

기사승인 2015-03-12 15:59:01
일반고 13% 제공… 교직원 40%·특목고 50%와 대조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학교급식에서 국을 담을 그릇이 따로 제공되지 않아 학생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재준 경기도의원은 12일 제295회 도의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을 통해 “고등학교 대부분이 일체형 식판을 사용하다보니 학생들이 국을 마실 수 없다”며 “이는 편의주의적 발상이며 일종의 차별이라고 볼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급식을 시행하고 있는 전체 고등학교 451개교 중에서 국그릇을 지원하는 학교는 67개교(14.9%)에 그친다.

특히 특수목적고는 전체 20개교의 절반에 해당하는 10개교에서 국그릇을 사용하는 반면 일반고는 전체 431개교 가운데 57개교(13.2%)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원의 경우 451개교 가운데 182개교(40.4%)가 급식 시 국그릇을 제공한다.

학교에서는 급식 인원 및 조리인력, 식당 또는 교실배식 형태 등 학교별 여건에 따라 급식용 식판과 국그릇 사용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교직원은 학생보다 인원이 적어 세정작업 등으로 인한 부담이 적기 때문에 국그릇을 제공하는 학교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며 “앞으로 학생과 교직원 간 차별이 없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ivemic@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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