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영상] 딸 구하려 거대한 회색 곰에 맞서 ‘죽다 살아난 아빠’

[쿠키영상] 딸 구하려 거대한 회색 곰에 맞서 ‘죽다 살아난 아빠’

기사승인 2015-03-16 15:41:56



[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곰의 위협으로부터 딸을 구하기 위해 두려움을 무릅쓴 아버지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abc방송은 회색 곰의 끔찍했던 공격을 견디고 살아남은 요한 오터(53)에 대해 보도했는데요.

요한은 10년 전인 2005년, 당시 18살이었던 딸 제나와 함께 몬테나주 글레이셔 국립공원을 오르다가 엄청난 크기의 회색 곰을 만났습니다.

제나는 비명을 지르며 즉각 도망쳤지만, 요한은 그럴 수 없었던 게 자신이 함께 도망쳤다간 자신보다 느린 딸이 먼저 잡힐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으로, 무작정 성난 곰 앞을 막아섰고 이내 잔인하게 공격당했습니다.

곰에게 물려 정신이 혼미한 순간에도 요한은 제나에게 ""아래로 뛰어내려야 한다.""고 다급히 소리치며 끝까지 딸을 염려했는데요.

곰은 요한을 너덜너덜하게 만든 후에야 사라졌고, 목과 척추가 부러지고, 두피가 벗겨지는 등 무려 28군데에 달하는 부상을 입은 요한과 곰의 공격을 완전히 피하진 못했던 제나는 다행히 주변 등산객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져 수차례 대수술을 받고 기적처럼 목숨을 건져 현재 거의 완치된 상태입니다.

요한은 아찔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물론 곰은 무서웠다. 하지만 부모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자식의 비명 소리를 듣는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콜롬비아 의과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딸 제나는 ""곰을 맞닥뜨린 순간 죽는 줄 알았다. 하지만 아빠 덕분에 새 인생을 살고 있다.""며 눈물지었습니다. [출처=유투브]
정힘찬 기자 기자
jhc2312@kmib.co.kr
정힘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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