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73) 감독이 극비리에 삼성 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4일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마치고 복부에 심한 통증을 느껴 8일 새벽 대전 숙소에서 자신의 주치의가 있는 삼성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병원에 도착한 김 감독은 검사 결과 긴급 장염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23일까지 17일간 홈구장 대전과 원정지에서 삼성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일주일에 가까운 단식으로 체중은 7㎏ 넘게 줄었다.
김 감독은 장염 치료 사실을 가족이나 구단에도 정확히 통보하지 않았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평소와는 다르게 시범경기 기간 중 공식 일정에 늦은 날이 있었다”며 “장염 치료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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