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홈 경기에서 7회말 터진 오재원과 양의지의 연속 홈런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각 팀 선발투수 장원준(두산)과 손민한(NC)이 롯데 자이언츠 출신으로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는 2004∼2009년 한솥밥을 먹으며 롯데 마운드의 주축을 이뤘다.
선공은 두산이 날렸다. 두산은 3회말 선두타자 양의지가 좌전안타로 출루하고 폭투로 2루를 밟아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민병헌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NC는 5회초 이종욱과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모창민의 좌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1대1의 팽팽한 균형은 7회에 깨졌다.
두산은 7회말 공격때 선두타자 김현수가 안타를 쳐 1루로 진루했지만 다음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 기회를 놓치는 듯 했다. 그러나 오재원이 손민한의 초구를 쳐 우측 담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홈런을 날렸다.
다음 타자 양의지까지 바뀐 투수 노성호를 상대로 왼쪽 솔로포를 터뜨려 두산은 올 시즌 1호이자 통산 776호 연속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두산 데뷔전을 치룬 장원준은 7이닝 동안 9피안타를 내줬지만 1자책점으로 1승을 따냈다. hoo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