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본명 이선웅·35)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산하에 새 레이블 ‘하이그라운드(HIGH GROUND)’를 설립한다.

타블로는 지난 30일 DJ를 맡고 있는 MBC FM4U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에서 하이그라운드에 대해 소개했다. 자신이 직접 지은 하이그라운드란 이름은 언더그라운드, 오버그라운드 구분없이 높은 퀄리티의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라고 그는 설명했다.

타블로는 “에픽하이가 힙합 그룹이고 제가 래퍼여서 힙합 레이블로 여겨지는 건 당연하다”며 “그러나 정확히 말해서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레이블이 될 것이다. 하이그라운드에는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타블로는 “에픽하이는 YG 소속 아티스트로 계속 있을 것”이라며 “이 레이블은 제가 경영하며 소속 아티스트를 도와주는 동반자가 될 것이다. 에픽하이가 YG를 떠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타블로는 하이그라운드 소속 뮤지션들이 음악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력자로서의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에픽하이는 최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페스티벌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오는 4월 18일 필리핀 마닐라 에스엠스카이돔과 4월 19일 홍콩 로툰다3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며, 5월 일본 8개 도시 콘서트 투어에 나선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