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7일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 5조9000억원, 매출액 47조원을 기록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보다 11.53% 늘어난 규모이며 증권가 예상 영업이익(컨센서스) 5조4000억원을 약 5000억원 가량 웃도는 수치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0.87%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2.44% 늘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으로 3년만에 5조원 밑으로 떨어져 시장의 우려를 불렀지만, 지난해 4분기 5조원을 회복한 데 이어 이번 1분기에 5조원대 후반까지 올라 본격 회복세 신호탄을 올렸다는 평가다.
지난 6일 기준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내놓은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5조4412억원이었다. 이번 장점 영업이익은 이보다 4000억원 이상 늘었다는 점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로 받아들여진다.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이기 때문에 매출이 줄은 것을 감안하면, 재고소진 및 사업구조조정, 비용절감 등으로 영업이익을 끌어올린 것으로 예측된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의 실적 상승은 반도체 점유율의 상승과 스마트폰 부문의 재고 감소와 마케팅 비용 축소 등의 이유인 것으로 분석했다.
2분기에도 이와 같은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출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갤럭시S6, S6 엣지의 판매실적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2분기 실적이 6조 후반대인 6조7000억원에서 8조원까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IM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 호조를 견인하고, 반도체 실적이 추가 개선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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