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한 한국인들, 정말 사랑해” 노엘 갤러거, 반했구나?

“어메이징한 한국인들, 정말 사랑해” 노엘 갤러거, 반했구나?

기사승인 2015-04-07 14:55:55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영국 대표 밴드 오아시스(Oaisis)의 전 리더 노엘 갤러거(48)가 내한공연 소감을 전했다.

노엘 갤러거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은 글을 게재했다. 지난 3~4일 열린 서울 공연에 대한 후일담이 담겼다.

2009년 오아시스에서 탈퇴한 뒤 밴드 하이 플라잉 버드(High Flying Birds)로 활동 중인 그는 정규 2집 ‘체이싱 예스터데이(Chasing Yesterday)’ 발매 기념 투어 공연을 열고 있다. 매 공연을 마친 뒤 그는 홈페이지에 후기를 남기곤 한다.

글에서 노엘 갤러거는 “서울에서는 매일매일이 내 생일인 것 같다”며 “공연은 믿을 수 없는 정도였다. 내가 무슨 일을 해서 이런 대접을 받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환호소리가 정말 컸다. (당신이 직접) 들어봐야 믿을 수 있을 것”이라며 “리듬에 맞춰 손을 흔들거나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도 숨 막힐 정도로 (멋있었다)”고 언급했다.

노엘 갤러거는 한국 팬들의 ‘떼창’을 콕 집어 칭찬했다. 그는 “(팬들이) 모든 기타 솔로와 브라스 파트를 ‘라라라’ 하며 따라 부른 게 최고였다”면서 “앵콜무대 전 관객들이 ‘리브 포에버(Live Forever)’를 정확히 부른 건 말할 필요도 없다”고 적었다. 이어 “(당신들이) 그걸 경험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며 “정말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노엘 갤러거는 한국에서 겪은 재밌는 일화도 털어놨다. 그는 “내가 이 나라(한국)를 사랑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면서 “공항에서 팬들을 만났는데 정말 대단한 선물을 받았다. 동생 리암의 그림이었다. 정말 놀라웠다”고 썼다.


노엘 갤러거는 오아시스로 함께 활동했던 리암 갤러거와 불화로 해체했다. 이를 유머러스하게 언급한 팬의 재치가 꽤 마음에 든 모양이다. 앞서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선물을 찍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국을 떠나 일본에 도착했을 때 아이패드를 잃어버릴 뻔한 사연도 전했다. 입국심사를 위해 2시간여 동안 기다려 잔뜩 짜증이 난 그에게 한국 승무원이 친절히 찾아다 줬다고 했다. 노엘 갤러거는 “이게 히드로 공항이나 서양의 다른 나라였으면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며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인들은 멋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인들의) 노래에 대한 열정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동작에 맞춰 손 흔들기는 올림픽 종목이 돼야 한다”는 재치 있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끝으로 “아주 많이 사랑한다”며 글을 마쳤다.

2011년 셀프 타이틀 앨범을 발매해 성공적인 솔로 데뷔식을 치른 노엘 갤러거는 지난달 19일 정규 2집 ‘체이싱 예스터데이(Chasing Yesterday)’를 발매했다.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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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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