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갤럭시S6, 쨍한 화면과 메탈의 다부진 그립감... 무선충전과 삼성페이로 '편리성 UP'

[체험기] 갤럭시S6, 쨍한 화면과 메탈의 다부진 그립감... 무선충전과 삼성페이로 '편리성 UP'

기사승인 2015-04-09 14:27: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진정성을 내세운 이유가 있었다'.

엄청난 예약 물량과 세계적인 관심. 삼성 갤럭시S6, 그리고 S6엣지 얘기다. 갤럭시S2 발표 이후 좀처럼 밖에 안 나서던 신종균 IM부문장이 직접 나서서 소개한 이유가 이해가 됐다.

삼성의 가장 최신 기술력을 결집한 휴대폰이라는 삼성의 자부심이 그대로 느껴졌다.

9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룸에서 공개된 갤럭시 S6를 잡아보니, 쨍할 정도로 화사하고 선명한 화질이 가장 먼저 들어왔다.

화사한 색상은 삼성이 직접 개발한 5.1형 쿼드HD를 통해 구현되었다. 삼성의 기술력을 결집한 수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삼성 제품 중 가장 진하고, 강렬하다는 느낌이 드는 총천연색 색감을 보여줬다.

그리고 작동속도가 '매우 빨랐다'. 터치하면 바로바로 이동되었고, 인터넷 네트워크도 매우 빨랐다. 기존의 것보다 4배 속도를 올렸다는데, 이 속도감이 피부로 크게 와닿지는 않았고, 조금 더 빨라졌다는 정도였다.

디스플레이에 보이는 기능과 어플리케이션은 기존 삼성의 것들보다 더 간소화되었고, 더 귀여운 느낌으로 바뀌었다. 젊은 여성 소비자들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런처' 등 번거로운 어플리케이션을 깔지 않고도 '테마 색상'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젊은 여성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

이어 손으로 잡아 보니 메탈의 그립감이 상당히 좋았다. 138g의 가벼운 무게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은색의 고급스러운 색감이 차분한 느낌이 들게 해, 그립감과 색감 측면에서는 30대 초중반의 남성 직장인들에게 상당한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카메라는 고성능 이미지센서인 F1.8의 밝은 렌즈를 사용해 밝은 느낌을 더했다. 움직이는 물체를 자동으로 추적해 초점을 맞춰주는, DSLR 카메라에 있던 기능도 휴대폰 카메라에 추가되었다.

홈 버튼을 2번 연속 누르자 카메라가 바로 실행되는 것은, 긴급한 상황에서 카메라 기능을 사용하기 번거로웠던 점을 보완해 주었다.

화룡점정은 기계의 색상. 특히 '블루 토파즈(갤럭시S6)'와 '그린 에메랄드(갤럭시S6 엣지)'는 기존 단말에서는 보지 못했던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색깔을 구현했다.

특히 블루 토파즈는 아름다운 색상이 미학적으로도 훌륭하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세계 최초로 적용된 갤럭시 S6엣지의 양면곡면 글래스는 이른바 '엣지'를 더해주었다.

마치 물이 표면장력을 보이듯 휘어진 엣지의 곡면은 독특한 느낌을 전해주었다.

옆면에 메탈릭 소재를 덧대지 않아 불안한 듯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옆부분의 강화를 더 신경썼다는 전언이다.

아울러 삼성이 소비자의 불편함이 많았던 배터리와 충전 부문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는 점이 그대로 느껴졌다.

특히 눈을 끌었던 것은 무선충전기. 무선충전기는 대기만 하면 충전을 해 주는 편리성 때문에 갖고 싶다는 욕망을 절로 느끼게 했다.

그런데 무선충전기는 가운데에 정확하게 눌러야 충전이 되므로, 현재 충전이 되는지를 꼭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었다. 근처에만 대도 충전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삼성이 갤럭시S6에 처음 도입한 삼성페이는, 신기하게도 디스플레이를 위로 올리기만 하면 카드 모양이 화면에 표출됐다.

카드 마그네틱을 내장해 기존 카드 리더기에서도 쉽게 읽힐 수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힐 만하지만, 얼마나 상용화될지는 아직 의문부호가 남아 있다.

지금까지 유심칩 등을 이용한 휴대폰 카드결제는 새로 장비를 구입해야 하거나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켜야 해 번거로운 점이 많았다. 이를 고려하면, 삼성페이가 '호환성'을 상당히 고려했다는 생각이다.

전체적으로 갤럭시S6, S6엣지는 메탈 소재 등으로 남성 소비자가 원하는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화하면서도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여성 소비자들의 섬세한 감성을 모두 고려했다는 느낌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애를 쓴 흔적이 묻어난다.

이날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은 ""갤럭시 S6와 갤럭시S6엣지는 소비자들이 새로운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제품""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소비자 중심'의 가치를 구현했다는 말이다.

내일부터 갤럭시S6은 이동통신 3사를 통해 32G 85만8000원, 64GB 92만4000원에, 갤럭시S6엣지는 32GB 97만9000원, 64GB 105만6000원에 판매된다. kuh@kukimedia.com
kuh@kukimedia.com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