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정몽규(사진 좌)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이부진(사진 우) 신라호텔 사장이 직접 주도한 역재 최대 규모의 면세점이 설립된다. 두 업체가 공동 출자한 면세점의 후보지는 용산 아이파크몰이다.
현대산업개발은 호텔신라와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을 설립하기 위해 지난 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 합작은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직접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현대가와 삼성가의 2·3세 경영인이 전격적으로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HDC신라면세점은 현재 현대산업개발이 운영하는 용산 아이파크몰 4개 층에 최소 1만2000㎡ 이상의 매장을 확보해 국내 최대 규모 면세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최대 규모는 1만1000㎡의 롯데월드면세점이다.
두 업체는 용산 아이파크몰의 장점으로 백화점·영화관·마트·대형 식당가 등 쇼핑·여가시설, 대형버스 1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옥외주차장, 관광특구 이태원·용산공원·국립중앙박물관·남산공원과의 근접성 등을 내세우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사업자 선정의 중요 평가항목인 경영 및 운영 능력뿐 아니라 입지조건,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까지 심사 기준 모두를 충족하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ck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