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영화 ‘악의 연대기’로 12년 만에 돌아온 백운학 감독이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13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악의 연대기’ 제작보고회에서 ‘오랜만에 내놓는 작품’이라는 언급에 백운학 감독은 “그간 영화 4~5편정도 넘어뜨리고, 이번엔 반드시 스크린까지 가져갈 수 있는 대본을 쓰자고 해서 쓴 게 ‘악의 연대기’라고 말했다.
백운학 감독은 “돌이켜 생각해보면 12년이 오랜 시간이지만 결코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는 생각이 확실하게 든다”며 이번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손현주가 “전작 ‘큐브’가 벌써 12년이냐”고 묻자 백운학 감독은 “자꾸 물어보지 말라”며 겸연쩍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손현주는 “12년 만에 나온 영화인데 그 내공이 어떻겠느냐”며 “감독님이 현장에서 화는 안내지만 워낙 꼼꼼해 1만 가지 요구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걸 끌어내려고 많은 배우들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감독님이 잘 풀어내주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백운학 감독이 연출한 ‘악의 연대기’는 특진을 앞둔 순간에 사람을 죽인 최반장(손현주)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담당자가 돼 사건을 은폐하면서 더 큰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내용을 그린 추적스릴러다. 손현주, 마동석, 최다니엘, 박서준 등이 출연한다. 다음 달 14일 개봉.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