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치뤄진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서는 상식 영역은 쉬웠던 반면, 추리·시각적사고 영역은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SSAT의 시각적 사고는 작년 상반기부터 도입됐다. ‘각기 다른 방향에서 본 도형 중 다른 도형은 무엇인가’와 같은 유형이 출제돼 종합적인 수리 능력이 요구됐다.
앞서 11일 열린 현대차의 인적성 검사(HMAT)에서는 새로운 유형의 공간지각 문제가 출제됐다. 전개면이 보기로 주어진 뒤 이를 붙이고 회전한 도형을 맞추는 문제에서 수험생 대부분이 어려웠다.
SSAT에서의 상식은 한국과 중국 역사 문제가 많이 출제됐고, 경제 상식도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난이도는 평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의 역사 에세이 주제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는 반응이었다. 현대차는 이번 시험에서 ‘현대차의 5개 핵심가치 중 두 개를 선택해 역사적 사건과 관련지어 설명하라’,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을 평가하라’는 두 개의 주제를 제시했다.
삼성과 현대차가 응시생이 지원한 회사를 얼마만큼 알고 있는지 물은 것도 이번 시험의 공통된 특징으로 꼽힌다. 삼성은 최근 관심사로 떠오르는 핀테크를 묻는 문제를 출제했다.
현대차의 역사에세이 주제 중 첫 번째는 현대차의 핵심가치인 도전, 창의, 열정, 협력, 글로벌 마인드를 숙지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두 번째 주제는 올해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탄생 100주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주말에 치뤄진 삼성, 현대차 입사고시에서는 모두 10만~11만명의 응시생들이 몰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과 현대차는 올 상반기 각각 5000여명 씩, 모두 1만명을 채용할 전망이다.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