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방 파문’ 세븐, 첫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활동 재개

‘안마방 파문’ 세븐, 첫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활동 재개

기사승인 2015-04-15 11:26:55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안마방 파문’에 휩싸였던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31)이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15일 주최 측은 “뮤지컬 ‘엘리자벳’이 오는 6월 13일∼9월 6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며 “엘리자벳 역에는 옥주현과 뮤지컬 배우 조정은, 죽음 역에는 탤런트 신성록과 가수 세븐(최동욱), 뮤지컬 배우 전동석이 각각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인물 중 1명인 황후 엘리자벳의 일생을 그린 뮤지컬로, 파란만장했던 엘리자벳의 일대기에 판타지적 캐릭터인 ‘죽음(Der Tod)’을 가미한 작품이다. 2012년 초연 당시 모두 120회에 걸쳐 1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크게 흥행, 이듬해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가졌다.

특히 군 복무 중일 때 ‘안마시술소 출입 논란’으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세븐의 제대 후 첫 활동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의 첫 뮤지컬 도전이기도 하다.

당시 세븐과 가수 상추(마이티마우스)가 위문공연 후 함께 안마시술소에 출입하는 모습이 SBS 시사 프로그램 ‘현장21’(2013년 6월 방송)에 포착되며 파문이 일었다. 이후 국방부는 세븐과 상추에 대해 영창 10일의 중징계를 내렸고, 이 사건으로 연예병사제도가 창설 16년 만에 폐지됐다.

공연 연출을 맡은 로버트 요한슨은 “최동욱이 오디션 내내 스태프들이 요청한 사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타고난 끼와 성실함으로 작품에 대한 대단한 열정을 보였다”며 “그는 이미 죽음 역에 최적화돼 있다”고 평했다.

세븐은 “처음 뮤지컬 무대에 서는 만큼 설레고 기대된다”며 “역대 가장 역동적인 죽음 캐릭터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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