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오승욱 감독의 영화 ‘무뢰한’이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올랐다.
17일 이 영화 배급을 맡은 CGV아트하우스에 따르면 ‘무뢰한’은 칸 국제영화제 공식 프로그램인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배우 전도연과 김남길이 주연한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리는 독특한 하드보일드 멜로다. 데뷔작 ‘킬리만자로’로 주목받은 오승욱 감독이 15년 만에 내놔 기대를 모은 영화는 5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칸의 여왕’ 전도연에게는 네 번째 칸 입성이다. 2007년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영은 2010년 ‘하녀’로 경쟁부분에, 지난해에는 심사위원 자격으로 칸을 찾았다.
‘주목할 만한 시선’은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들을 상영하는 섹션이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마더’(2009), 나홍진 감독의 ‘황해’(2010),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2011),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2014) 등이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2010),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2011)은 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