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오타니 료헤이 “일본군 만행 현장, 미묘한 심정 교차했다”

‘명량’ 오타니 료헤이 “일본군 만행 현장, 미묘한 심정 교차했다”

기사승인 2015-04-20 20:37:55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일본인 배우 오타니 료헤이가 영화 ‘명량: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을 찍으며 직접 역사적 현장에 가본 소감을 전했다.

오타니 료헤이는 20일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명량: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 기자간담회에서 “(진도) 울돌목에 도착했을 때 많은 감정들이 교차하며 눈물이 나려고 했다”며 “왜 그랬을까 생각했는데 ‘정말 여기서 그때 그 전투가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니까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오타니 료헤이는 또 “화엄사에 갔을 때도 기억이 남는다”며 얘기를 이어갔다. 그는 “영화를 찍으면서 장군님과 조선 수군이 어떻게 했는지 물론 궁금했다”며 “그런데 저는 일본군들이 당시 명량해전 전투까지 어떻게 움직였는지도 역시 궁금했다”고 전했다.

오타니 료헤이는 “화엄사에 묶었을 때 ‘실제 일본군이 쳐들어와 불태우고 갔다’는 얘기를 스님께 들었다”며 “그곳에 (현재) 제가 있다는 것이 미묘한 감정들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명량: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는 영화 ‘명량’ 개봉 이후 명량해전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이순신 장군의 실제 행적을 쫓은 프리퀄 다큐멘터리 영화다. 김한민 감독과 출연배우 오타니 료헤이, 이해영, 장준녕이 대장정을 함께했다. 다음 달 7일 개봉.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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