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전도연·김남길 주연의 영화 ‘무뢰한’ 캐릭터 예고편이 공개됐다.
21일 배급사 CGV아트하우스는 ‘무뢰한’ 캐릭터 예고를 ‘형사’ 편과 ‘살인자의 여자’ 편으로 나누어 공개했다.
극중 비정한 형사 정재곤 역을 맡은 김남길은 살인자를 잡기 위해 그의 애인인 단란주점 마담 김혜경(전도연)에게 접근한다. 이영준이라는 이름의 영업부장으로 위장해 혜경의 곁에 머무는 그는 점점 그에게 흔들리게 된다. “같이 살면 안 될까”라고 묻는 대사조차 거짓인지 진심인지 명확하지 않다.
혜경은 더 이상 내려갈 곳 없이 밑바닥까지 몰린 단란주점 마담이다. 외로움에 시달리는 혜경은 자신 앞에 나타난 재곤에게 마음이 가기 시작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진심이냐”고 묻는 혜경의 표정은 재곤의 말과 행동이 거짓이 아니었으면 하는 간절함이 엿보인다.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김남길)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전도연),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리는 독특한 하드보일드 멜로다. 데뷔작 ‘킬리만자로’로 주목받은 오승욱 감독이 15년 만에 내놔 기대를 모은 영화는 5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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