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성폭행 혐의로 물의를 빚은 배우 박시후(37)가 2년여 만에 국내 스크린에 복귀한다.
박시후·윤은혜 주연의 한중 합작 영화 ‘사랑후애(愛)’ 촬영이 마무리됐다고 이 영화 배급사 마운틴픽쳐스가 22일 밝혔다.
‘사랑후애’는 꿈을 잃은 차가운 남자가 아내가 죽은 후 아내의 깊은 사랑을 알게 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어일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지난 4개월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촬영됐다. 올 하반기에 한·중·일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는 특히 박시후의 복귀작으로 주목을 끈다. SBS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2012) 이후 첫 작품이다. 한창 한류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히던 박시후는 불미스런 성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뒤 활동을 중단했다.
박시후는 여전히 중국 사이트 ‘123fans’ 등서 한류스타 인기투표 1위를 차지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고 배급사 측은 전했다. 이전과 같은 팬들의 환영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시아권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윤은혜와의 호흡은 일단 긍정적이다.
박시후는 2013년 20대 연예인 지망생 A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후배 연기자 K씨와 함께 피소됐다. 이후 쌍방이 소를 취하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준강간 혐의는 공소권 없음, 강간치상 혐의는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