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영화 ‘무뢰한’에서 형사로 분한 배우 김남길의 스틸컷이 공개됐다.
22일 배급사 CGV아트하우스는 ‘무뢰한’에서 살인자의 여자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강력계 형사로 분한 김남길의 극중 모습이 담긴 스틸컷 두 장을 공개했다.
영화에서 김남길은 살인 용의자를 잡기 위해 그의 애인인 단란주점 마담 김혜경(전도연)에게 접근한다. 영업상무로 위장해 혜경의 곁에 머물던 그는 점점 혜경에게 연민을 느끼며 갈등하게 된다.
‘무뢰한’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남길은 “인간의 저 밑바닥에 있는 깊은 곳에서부터 감정적인 것들을 끌어내서 얘기할 수 있는 생생한 리얼리티를 좋아한다”며 “‘초록물고기’ ‘8월의 크리스마스’ 등 시나리오를 쓰신 오승욱 감독님과 전도연이라는 멋진 여배우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오승욱 감독은 “김남길씨는 특유의 결핍이 있는 듯하면서도 사내다움과 결이 섬세한 느낌이 있다”며 “그런 느낌이 너무 멋있고, 정재곤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남길 씨가 참 잘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김남길)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전도연),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리는 독특한 하드보일드 멜로다. 데뷔작 ‘킬리만자로’로 주목받은 오승욱 감독이 15년 만에 내놔 기대를 모은 영화는 5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