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김고은 “고등학교 이후 머리 길러본 적 없어” 울상

‘차이나타운’ 김고은 “고등학교 이후 머리 길러본 적 없어” 울상

기사승인 2015-04-22 15:57:55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배우 김고은(24)이 늘 짧은 머리를 고수해야했던 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2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김고은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영화 ‘차이나타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문득 ‘늘 머리가 짧은 모습만 본 것 같다’는 이야기를 건넸다. 이번 영화에서 김고은은 부모에게 버려진 뒤 차이나타운으로 팔려가 여성성을 거의 잃고 치열하게 산 인물을 연기했다.

그 이야기에 김고은은 단번에 사랑스런 소녀 같은 모습으로 돌변했다. 흐느끼는 듯한 소리를 내며 “(머리) 기르고 싶어”라고 중얼거렸다. 그는 “고등학교 때 이후로 머리를 길어본 적이 없다”면서 “기를만하면 자르라고. 또 기를만하면 자르라고 (한다)”며 울상을 지었다.

김고은은 “되게 웃긴 게 길러놓으면 (머리를) 잘라야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며 “그래서 머리를 자르고 그 영화 끝나면 (이번엔) 길러야 되는 역할이 온다”고 아쉬움 가득한 눈으로 말했다.

그는 “그럼 또 머리를 길게 붙이고 촬영을 한다. 그 가발 때문에 고생을 하다가 다음 영화가 되면 그 정도로 머리가 길러있더라. 그럼 다시 잘라야 된다”며 시선을 땅으로 떨어뜨렸다.

‘차이나타운’은 지하철 보관함 10번에 버려진 아이 일영(김고은)이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을 지배하는 조직 보스 엄마(김혜수)를 만나 생존을 위해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혜수, 김고은, 엄태구, 박보검, 고경표 등이 호흡을 맞췄다. 오는 29일 개봉.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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