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한’ 김남길 “전도연, 빠진다기보다 스며들었다”

‘무뢰한’ 김남길 “전도연, 빠진다기보다 스며들었다”

기사승인 2015-04-28 10:32:55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배우 전도연과 김남길의 커플 케미가 돋보이는 영화 ‘무뢰한’ 스틸컷이 공개됐다.

28일 배급사 CGV아트하우스는 ‘무뢰한’에서 호흡을 맞춘 전도연과 김남길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 세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선 범인을 잡기 위해 그의 애인 김혜경(전도연)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으나 흔들리기 시작하는 형사 정재곤(김남길)의 눈빛이 시선을 끈다. 재곤이 형사라는 사실을 모른 채 점점 끌림을 느끼는 혜경의 미묘한 감정도 엿보인다.

오승욱 감독은 두 사람에 대해 “재곤과 혜경 둘이서 하는 대사는 마치 암호 같다. 서로가 이해할 수 없는 암호를 주고받지만 서로는 그 암호를 풀어주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전도연은 “사랑한다고 갈 수 없고 싫다고 해서 벗어날 수도 없는 단순하지 않은 감정”이라며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김남길은 “혜경과는 계획적으로 사랑에 빠진다기보다 그냥 스며들었던 것 같다”며 “정재곤만의 ‘무뢰한’ 사랑 방식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김남길)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전도연),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리는 독특한 하드보일드 멜로다. 데뷔작 ‘킬리만자로’로 주목받은 오승욱 감독이 15년 만에 내놔 기대를 모은 영화는 오는 5월 27일 개봉된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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