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꽃미남 제임스 스페이더가 ‘울트론’이 되기까지

‘어벤져스2’ 꽃미남 제임스 스페이더가 ‘울트론’이 되기까지

기사승인 2015-04-29 11:32:55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의 울트론 캐릭터 탄생기가 공개됐다.

배우 제임스 스페이더가 연기한 울트론은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강력한 악역이다.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만들던 평화 유지 프로그램의 오류로 생겨난 울트론은 인공지능이면서 인간의 내면을 가장 많이 닮은 빌런으로 다층적인 매력을 가진다.

이런 울트론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제임스 스페이더는 모든 장면을 모션캡처로 연기했다고 29일 배급사 월트디즈니코리아 측이 밝혔다. 모션캡처는 온 몸에 부착된 센서와 마커로 주변의 가득한 카메라가 피사체의 연기를 담아내는 촬영 기법이다.

단순 몸짓만 잡아낸 이전 모션캡처와 달리 ‘어벤져스2’에서는 배우의 미묘한 표정부터 작은 손짓까지 모두 담아냈다.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향상된 탓이다. 헐크를 연기한 마크 러팔로 역시 이 방식으로 촬영했다.

최첨단 모션캡처 촬영에 처음 도전한 제임스 스페이더는 “연기 생활 수십 년 만에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점에서 즐거웠다”며 “촬영 과정 자체가 시련의 연속이라 힘들었지만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 넣는 기회로 영광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울트론은 점점 인간을 닮아가는 반전의 매력을 가졌다”며 “그래서 더 모든 움직임에 신경을 썼고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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