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 감독 “반인권적 동성애 혐오 조장, 가만있지 않겠다”

김조광수 감독 “반인권적 동성애 혐오 조장, 가만있지 않겠다”

기사승인 2015-04-29 20:51:55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동성 커플인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레인보우팩토리 대표는 “동성애 혐오를 조장하는 세력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내 “2013년 결혼 발표와 작년 5월 혼인신고 불수리 불복 기자회견 이후 혐오 표현과 발언이 무수히 쏟아졌다”며 “특히 지난 22일 광주트라우마센터 강연을 두고 벌어진 반인권적인 행태에 가만있으면 안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늘부터 모욕적이고 혐오적인 표현을 확인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9월 청계천에서 공개 결혼식을 올린 이들은 구청에 혼인신고서를 제출했다가 불수리 통보를 받자 이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내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광주트라우마센터 주최로 열린 김조광수 감독의 강연을 앞두고 일부 시민들이 강연 취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일었다.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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