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에 따르면 2009년 희망퇴직한 김모(49)씨는 지난달 30일 전북 익산 자신의 집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쌍용차지부는 김씨의 딸(19)이 김씨 휴대전화에 남아있는 연락처로 부고를 띄워 사망 사실을 알게됐다. 사인은 당뇨 합병증으로 추정됐다.
퇴직 후 고향인 익산으로 내려가 부모님을 간병하며 보험설계일을 해온 김씨는 경제적 어려움과 부모님의 병세악화 등으로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이로써 분규 이후 숨진 근로자와 가족 등은 모두 28명이 됐다.
2009년 쌍용차 사태로 2천여명이 희망퇴직하고, 180여명이 정리·징계 해고됐다. ckb@kukinews.com fb.com/100007317525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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