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규봉 기자] 2일 새벽 한 포털에 고민한 흔적이 역력한 글이 올라왔다. “선생님의 의도가 뭘까요”라는 제목에 다소 자극적이면서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글이다.
글에서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학교 들어가서도 동네에서 인사하고 하는 거 보면 친구들과도 거리낌없이 잘 지내고 있어서 별 걱정을 안했다”는 말로 시작한다.
게시자의 아이는 선생님 어떠냐고 물어보면 “그냥 좋다고, 친절하냐고 물어보면 그렇다고. 그래서 이
아이의 엄마는 아무 걱정안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3월 중순쯤 엄마들 사이에서 담임 선생님의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다름 아닌 담임선생님이 아이들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등짝을 때리고 꿀밤을 때리기도 한다는 것.
게시자는 “선생님이 발표를 시켜서 바로 답 안 말하면 ‘앉자’ 냉정하게 말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동시를 외웠음에도 선생님한테 혼날까봐 손을 안 든다고 했다”고 글을 통해 밝혔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게시자의 아이에게 “선생님이 다른 아이들한테 우리아이와 놀지 말라고 했다. 투명인간 취급하라고, 전학생도 아닌데 전학생이니까 놀지 말라고” 했다는 말을 같은 반 아이의 학부모 입을 통해 듣게 된다.
글 게시자는 “정말 충격이었다. 손이 마구 떨리고 심장도 떨린다”고 당시 심경을 표현했다. 그래서 선생님께 상담을 좀 하고 싶다고 하고 달려갔다. “우리아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해서 왔다”고 운을 땠다.
그런데 담임선생의 입에서는 “그냥 쟤 좀 이상해”라는 말과 함께 “이상한 애인지, 아니면 생각이 없는건지”라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게시자는 “선생님과 상담할 적에는 그냥 웃으면서 넘겼었는데 집에 돌아와 상담내용을 계속 더듬어보니 선생님은 이미 우리아이를 그냥 이상한 아이라고 여기고 계시는 거 같더라. 아무리 어떤 오해가 있어서 아이에 대해 화가 났다하더라도 왕따를 조장하거나 아이들 앞에서 투명인간 취급하고 목덜미를 잡는 이런 지도법은 어떤 변명이든 옳지 않다”고 생각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이를 압박해서 전학을 가게 하려는 걸까요? 대체 뭔지 모르겠다”며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했다.
끝으로 글 게시자는 “선생님의 의도는 과연 뭘까요? 제가 눈치가 없는 건지 뭐든지 긍정적으로 보려는 성격 때문에 도저히 모르겠다. 아이가 이 상황을 잘 견뎌나가기만을 바래야할까”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ckb@kukinews.com fb.com/100007317525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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