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영화 ‘악의 연대기’에서 우직한 형사로 분한 배우 마동석이 다양한 역할을 맡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6일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악의 연대기’ 기자간담회에서 ‘전작에선 깡패, 이번엔 형사 역이다. 강하지 않은 캐릭터가 탐나지 않느냐’는 질문에 마동석은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감사하게도 요새 시나리오를 많이 (들어와서) 봤는데 주로 범죄·액션물이 많더라”며 “중간에 한 번씩 멜로가 있으면 굉장히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하게 ‘결혼전야’ 때 말고는 인연이 안 닿아서 (멜로를) 못했다”며 “장르 불문하고 좋은 시나리오와 캐릭터를 맡아 오래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마동석은 “10여년 전 단역 시절 제가 했던 아주 작은 역할들 중 좋은 캐릭터들이 있었다”며 “(그런 식의) 좀 더 많은 얘기를 할 수 있는 역할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다양한 역할하고 싶다”면서도 “깡패·형사 역할도 끝까지 더 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백운학 감독이 연출한 ‘악의 연대기’는 특진을 앞두고 사람을 죽인 최반장(손현주)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담당자가 돼 사건을 은폐하면서 더 큰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내용을 그린 추적스릴러다. 손현주, 마동석, 최다니엘, 박서준 등이 출연한다. 오는 14일 개봉.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