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올해 초 개정이 예고됐던 '2015년 한국천식진료지침'이 나왔다.
지난 8~9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춘계학술대회 일정에 맞춰 회원들에게 출간본을 배포한 것.
올해 초 공청회를 통해 공개됐던 초안과 내용상 달라진 점은 없으나 진료현장에서의 편의를 돕고자 30페이지 남짓의 별도 요약본을 제작, 함께 제공했다.
천식은 전 세계적으로 3억명 이상의 환자가 분포돼 있는 중대한 공중보건학적 문제로서 우리나라에서도 질병부담이 6번째로 큰 만성질환에 해당한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이혜란 이사장(한림대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은 ""그간 치료지침 보급이 국내 천식 치료 수준을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사료되지만, 최근 인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조절된 천식 비율과 흡입스테로이드제(ICS) 사용률이 아태지역의 다른 개발도상국보다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개정 배경을 밝혔다.
이번 지침은 2014년 개정된 세계천식기구(GINA) 가이드라인과 영국가이드라인 외에도 국내에서 적용될 주요 문항들에 대해 체계적 문헌고찰 과정을 거쳤다. 또한 근거 중심의 전문가 검토와 함께 공청회를 개최함으로써 개원의, 봉직의, 전공의, 대학교수 등 현장에서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 것이 특징이다.
성인과 소아 천식은 물론이고 최근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중복 증후군과 노인 천식을 포함했으며, 천식 모니터링, 조절 평가 방법 및 급성 악화의 위험인자 평가에 관한 내용 도 들어있다. 낮은 흡입제 사용률을 감안해서는 교육 부분을 강조했다.
한국천식진료지침개발위원회 조상헌 위원장(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은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영유아부터 노인에 이르는 전 연령층의 천식을 진료하기 위한 지침서를 만들었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지침을 통해 국내 천식환자의 조절도와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안경진 기자 kjahn@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