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학교’ 이해영 감독 “일제강점기와 소녀, 정서적 화학반응 있어”

‘경성학교’ 이해영 감독 “일제강점기와 소녀, 정서적 화학반응 있어”

기사승인 2015-05-19 15:57:55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을 연출한 이해영 감독이 작품 기획 의도를 밝혔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일제강점기였던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과 이를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영화다.

이해영 감독은 1938년 경성을 배경으로 한 이유에 대해 “재미있고 절묘한 시대다. 조선인이기에 정체성을 가질 수 없었던 시기와 여학생들의 과도기적 감성이 맞닿아 있다고 느꼈다. 그 당시 시대적 정서와 소녀들의 정서가 만났을 때 화학반응 같은 게 있다”고 설명했다.

촬영이 이뤄진 세트나 의상들은 시대상과 섬세한 감성이 묻어나도록 꾸몄다. 이해영 감독은 “그동안 봤던 미스터리 장르 영화들에 비해 훨씬 더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맛을 갖고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품행 제로’ ‘아라한 장풍대작전’ 각본으로 충무로의 주목을 받은 이해영 감독은 첫 연출 데뷔작 ‘천하장사 마돈나’(2006)로 제27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과 각본상, 제5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신인감독상 등을 휩쓸었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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