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세계 최초로 전원 당뇨가 있는 선수들로만 구성된 프로 싸이클팀 ‘팀 노보노디스크(Team Novo Nordisk)’가 아시아 최고의 국제 도로 싸이클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 2015’(Tour de Korea 2015)에 출전한다. 특히 이번 경기는 2013년, 2014년에 이어 3년 연속 출전하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 크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투르 드 코리아 2015는 오는 6월 7일부터 14일까지 8일 동안 부산에서 출발해 구미, 무주, 여수, 강진, 군산, 대전을 거쳐 서울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펼쳐진다.
팀 노보노디스크는 당뇨가 있는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고 당뇨병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해 창단됐다. 이들은 프로 싸이클팀을 선봉으로 싸이클 선수들, 철인 3종 경기선수들, 육상 선수들로 구성된 글로벌 스포츠팀으로, 이들 모두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 팀 노보노디스크는 20개국에서 온 약 100여 명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투르 드 코리아 2015년에는 이 중에서 6명의 선수들이 참여한다.
한국 노보노디스크제약 강한구 대표는 “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5백만 명에 육박해 전체 인구 10명 중 1명 꼴로 당뇨를 갖고 사는 셈”이라며, “팀 노보노디스크의 존재 자체가 당뇨를 갖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당뇨를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하며 건강하고 희망차게 살아가는 상징과 응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당뇨병학회 권혁상 홍보이사(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팀 노보노디스크가 3년 연속 투르 드 코리아에 출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당뇨로 고통 받는 환우와 환우 가족들에게 새로운 힘과 용기가 되길 바라고,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과 혈당관리의 중요성을 국내 환우들이 실감하고 사회적으로도 당뇨병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