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뉴스 제대로 읽기] 메르스와 비말 감염

[의학뉴스 제대로 읽기] 메르스와 비말 감염

기사승인 2015-06-05 11:14:56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메르스가 아직까지 ‘병원 내 감염’ 형태로 머물러있지만 이미 메르스의 공포는 병원 밖을 넘어서 일반 시민들에게 번지고 있다. 메르스가 지역사회로 확산될 것이란 불안감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반 국민들에게 메르스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 없다고 당부하며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수칙을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그 중 ‘손 씻기’와 ‘마스크 쓰기’가 주요하게 거론된다.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이 중요한 까닭은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가 ‘비말 감염’의 형태로 전파되기 때문이다.

비말 이란 기침과 재채기, 대화 중에 나오는 입 속 분비물을 말한다. 이외 심폐소생술, 기관삽관, 기관지경 검사 등 병원에서의 처치과정에서 비말이 튀어 전파될 수 있다.

비말은 5마이크로미터 이상의 비교적 크기가 큰 입자는 공기 중을 부유할 수 없고 가까운 거리 약 1~2m 내로 이동한다. 메르스 초기대응 방침에서 최초감염자와 2m 이내 생활했던 사람들만 밀접접촉자로 분류한 까닭도 비말감염의 특징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은 메르스 외에도 수막염, 폐렴, 부비강염, 중이염 등이 있다. 원칙상 비말 형태로 전파되는 감염병 환자는 1인실을 사용해야하나 6인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방문객 제한이 엄격히 이뤄져야 하며 같은 병실을 사용하는 다른 환자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커튼을 쳐서 직접 접촉 기회를 최소화해야한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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