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최초 진원지’ 평택성모병원 29일 재개원 예정

‘메르스 최초 진원지’ 평택성모병원 29일 재개원 예정

기사승인 2015-06-22 11:23: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환자가 처음 발생했던 경기 평택성모병원이 휴원 한 달만인 오는 29일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평택성모병원은 15일 홈페이지에 병원장 명의의 안내문을 통해 “우리 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환우와 격리자들에게 깊이 사과한다”며 “병원에 대한 역학조사 등이 진행된 관계로 뒤늦게 사과를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기병 병원장은 “메르스 추가감염을 막기 위해 가장 적극적인 환자보호 조치인 휴원을 지난달 29일 자체적으로 결정했다. 처음 계획은 병원 의료진의 격리가 모두 해제된 이후(13일) 가능한 한 빨리 환우를 모시는 것이었다”며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메르스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은 상황에서 재개원을 할 경우 또다시 환우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 안전한 진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8일까지 휴원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평택성모병원은 “충실한 준비과정을 거친 뒤 29일 재개원할 계획”이라며 “휴원 기간 철저한 방역과 소독을 통해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병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1일 처음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시작돼 큰 타격을 입은 경기 평택시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문 대표는 이날 경기도 평택의 상인, 학부모들과의 간담회에서 메르스 특별법 제정 방침을 밝히면서 맞춤형 추가경정 예산 편성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우리 당은 메르스 감염·격리자들과 의료기관의 피해에 대한 법안들을 국회에 이미 제출했다.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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