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자신에게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갖는 의의를 밝혔다.

2일 오전 서울 강남대로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내한 기자간담회에는 T-800 역을 맡은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사라 코너 역을 맡은 에밀리아 클라크가 참석해 한국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이후의 ‘터미네이터’ 시리즈에도 출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아직 차후 터미네이터는 생각 못 하는 상황이다”라며 “물론 기대는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의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얼마나 사랑받는지에 따라 이후 제작이 결정되지 않을까”라며 “일방적 제작보다는 팬들의 기대와 수요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제작 여부가 불투명한 이유를 밝혔다.

또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내가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내 커리어에 전환점을 가져다 줬기 때문이다”라며 “처음 터미네이터를 맡을 당시는 내가 코난 시리즈를 찍고 난 이후였는데 스크립트를 보고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멋진 캐릭터였기 때문에 꼭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인류가 인간도 기계도 아닌 새로운 존재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상영중, 15세가.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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