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형 내거] 갓세븐, 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나들에게 ‘딱 좋은’ 피로회복제

[이 형 내거] 갓세븐, 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나들에게 ‘딱 좋은’ 피로회복제

기사승인 2015-07-16 11:16:5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바야흐로 아름다움만을 좇는 시대다. 규격화된 아름다움에 자신을 맞춰야 한다는 소리를 귀가 못이 박히도록 듣고 있는 누나들은 피로하기만 하다. 그런데, 있는 그대로의 네가 아름답다고 노래하는 남자들이 나타났다. “딱 좋아, 너의 모든 게. 그러니 네 맘 놓아. 아무 걱정하지 마, 이 말 백 퍼센트 다 그대로 믿어도 돼”라고 말하는 일곱 명의 남자는, 세상에. 모두 다 멋지고 잘생기고 심지어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 한다. 이 형들 누구? 바로 그룹 갓세븐이다.

여러분 제가 좋은 물건 들고 왔는데 한 번 봐 주시죠, 갓세븐이라고….

갓세븐은 2014년 1월 데뷔한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그룹이다. 주니어, 제이비, 뱀뱀, 마크, 영재, 유겸, 잭슨으로 이뤄진 다국적 그룹은 처음에는 마샬아츠를 한다는 독특한 콘셉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갓 데뷔한 신인의 풋풋함을 가진 채로 유연한 무술이 접목된 댄스를 무대에서 펼치는 모습에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갓세븐의 진가가 드러난 것은 ‘에이(A)’ 활동부터다. “네가 나를 좋아하는 걸 이미 알고 있어”라는 노래는 신선한 가사와 귀여운 춤동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상큼하고 소년다운 스타일링도 한몫했다. 대학교 신입생 중에 한 명쯤은 있을 법한 귀여운 소년들이 다가와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나 좋아하지? 다 알아” 하는 면전에다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누나들이 대한민국에 몇이나 되겠는가. ‘하지하지마’에서는 미래 콘셉트의 코디가 커다란 ‘입덕 장벽’(한 그룹을 좋아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되기도 했지만 코디를 넘어서고 나면 젖과 꿀이 흐르는 낙원이 그곳에 있음을 진작 갓세븐의 팬들은 알았음이 틀림없다.

가지각색 매력 가진 멤버들, 사랑해도 될까요

갓세븐의 멤버들은 다국적이라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홍콩에서 온 잭슨, 미국에서 온 대만계 마크, 태국에서 온 뱀뱀이 있기 때문이다. 이 중 잭슨은 SBS ‘룸메이트’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멤버. 홍콩 펜싱 국가대표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 외에도 잘 생긴 얼굴이 한몫했다. 마크의 경우는 “JYP에 이런 미소년이 있었나”싶을 정도로 깨끗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뱀뱀은 가장 놀라운 멤버다. 2014년 데뷔 당시의 앳된 얼굴과 2015년의 얼굴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이제 겨우 18세를 맞은 뱀뱀은 한창 성장기를 맞아 날로 ‘왕자님’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한국 멤버들의 매력도 만만치 않다. 리더 제이비(임재범)는 그룹의 아빠 같은 존재로 팬들에게 불린다. 언뜻 보기에는 무뚝뚝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자상한 매력이 가득한 멤버. 멤버 주니어(박진영)의 경우는 다양한 연기로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중이다. 최근 JTBC ‘사랑하는 은동아’에서 펼친 아역 연기는 소녀 팬들 뿐 아니라 어머니 팬들까지 끌어 모았다고. 실제로 만나보면 다정하고 상냥한 성격에 모두가 반하는 멤버다. 또 제이비와 주니어는 독특한(?) 본명 때문에라도 여러 번 회자되는 멤버들이다. 이들은 참고로 갓세븐 데뷔 전 유닛인 ‘JJ프로젝트’로 활동한 바 있다.

멤버 유겸의 경우 ‘자이언트 베이비’로 불리는 막내. 뱀뱀과 더불어 이제 18세를 맞았지만 커다란 키와 남자다운 매력으로 승부한다. 유겸은 하우스댄스를 추다가 JYP에 입사한 멤버로, 유겸의 댄스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영재의 경우 갓세븐의 탄탄한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멤버다. 갓세븐의 노래에서 청아하고 편안한 목소리를 찾게 된다면 십중팔구 영재의 목소리. “나중에 꼭 음악치료 공부를 하고 싶다”는 영재의 포부에 걸맞은 목소리다.

뮤직비디오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300만… 이제는 비상할 때

갓세븐의 신곡 ‘딱 좋아’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300만을 넘어섰다. 해외 활동에 매진해 팬들을 꾸준히 늘린 결과다. 당연히(?) 음악방송 첫 방송 이후에 300만 뷰를 돌파할 줄 알고 300만 돌파 공약으로 ‘딱 좋아’의 안무 연습 영상 공개를 내걸었던 갓세븐 멤버들마저 당황했을 정도. 결국 갓세븐은 “첫 방송 이후 공개하겠다”며 재기 발랄한 멤버들의 연습실 현장 감사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감사 영상도 꼭 봐야 할 물건. 16일인 오늘 Mnet ‘엠카운트다운’으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갓세븐의 비상은 이제부터다.

입덕 좌표 안내해 드립니다. 2014년 12월 17일자 MBC 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갓세븐 편. 멤버 뱀뱀의 걸그룹 댄스를 보고 폭소 후 저도 모르게 처음부터 다시 돌려 보고 있게 될 것이다. 보고 나면 잭슨이 등장하는 MBC 에브리원 ‘형돈이와 대준이의 히트제조기’도 필견.

rickonbge@kmib.co.kr

코너명 : 자랑할 이?, 형 형兄, 어찌 내奈, 횃불 거炬. ‘어둠 속 횃불같이 빛나는 이 형(혹은 오빠, 언니)을 어찌 자랑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인가’ 라는 뜻으로, ‘이 오빠 내 거’라는 사심이 담겨있지 않다 할 수 없는 코너명.
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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