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개인사 힘들고 지쳐… MBN? 모든 걸 다 들어줘”

김주하 “개인사 힘들고 지쳐… MBN? 모든 걸 다 들어줘”

기사승인 2015-07-16 12:09: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MBN 특임이사인 김주하 앵커가 JTBC 손석희 앵커와 동시간대 뉴스 경쟁을 하는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김 앵커는 16일 서울 중구 퇴계로 MBN 사옥에서 열린 ‘MBN 뉴스8’ 첫 방송 기자회견에서 “정말 부담된다. 훨씬 선배고 어른이고 보도부문 사장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여기서 이사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역량이 어디까지 될지 미지수다”며 “아직까지 날 믿어주고 따라줘서 고마운데 앞으로의 일까지 볼 수 없는데 뉴스 콘텐츠에 대해 아직 내가 관여하지 못하는데 내가 그렇게 하고 싶고 반영이 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같은 시간대에 뉴스를 하게 되서 경쟁을 시킨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라며 “처음에는 영광이라고 생각했지만 손석희 선배가 언짢을 듯 것 같다. 내가 따라하기에 급급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MBN 입사 배경에 대해선 “(모두들) 한 달 전쯤에 내가 MBN 올 거라고 생각한 분이 있냐. 내가 MBN와 상관이 없어 보였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사실 여러 군데에서 만나자고 한 건 사실인데 그 중에서 MBN을 선택한 건 MBN이 굉장히 고마웠다. 나는 정말 내 개인사를 알고 있는 분들이 있을 텐데 그동안 힘들고 지쳤기 때문에 아이들과 지내고 싶어서 몇 달 간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MBN에서는 모든 걸 다 들어줬다. ‘언제쯤 연락줄까요’라고 기다려주고 성향이 날 믿어주는 게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김 앵커가 진행하는 ‘MBN 뉴스8’는 20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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