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 구한 유재석, 친정 재회한 강호동, 김용만·노홍철 영입설까지… 방송인들 움직인다

새 집 구한 유재석, 친정 재회한 강호동, 김용만·노홍철 영입설까지… 방송인들 움직인다

기사승인 2015-07-17 11:58: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유재석이 집을 구했고 강호동이 친정 식구들을 찾았다. 자숙 중인 김용만과 노홍철의 근황도 전해졌다. 모두 16일 하루에 벌어진 일들이다.

‘국민 MC’ 유재석의 새 집은 FNC엔터테인먼트였다. FNC는 이날 “지난 5년간 소속사 없이 홀로 방송 활동을 해온 유재석과 전속계약을 맺었다”며 “성실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유재석은 착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자 하는 FNC의 비전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10년 넘게 동고동락한 매니저와 함께 이적한 의리를 과시했다.

FNC는 FT아일랜드, 씨엔블루, AOA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로 배우 이다해, 정우, 이동건 등도 속해 있다. 최근에는 정형돈과 송은이, 이국주 등을 영입하면서 예능계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유재석의 합류로 화룡점정이 됐다는 평가다.

FNC는 “유재석이 합류함에 따라 음반 및 공연 제작, 매니지먼트, 아카데미 사업, 드라마 제작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재석 영입 소식에 FNC 주가도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FNC 주가는 전일 종가 2만800원보다 29.81% 오른 2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상한가 제한에 막힐 정도로 대박을 쳤다. 시가총액은 약 2600억원에서 3413억 원으로 전날보다 740억여원이 불었다. 유재석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17일 오전에도 주가는 상승세였다.

유재석의 FNC행은 다음달 방송 예정인 종합편성채널 JTBC ‘TWO유 프로젝트’(가제) 출연과 맞물렸다. 비 지상파인 케이블·종편 진출에 따라 각종 변수에 대응할 소속사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에 이어 김용만, 노홍철 영입설도 불거졌다. 하지만 FNC는 “김용만과 노홍철과 만남을 가진 것은 사실이나 친분에 의한 사적인 자리일 뿐 계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용만은 상습도박, 노홍철은 음주운전 때문에 현재 자숙 중이다. 하지만 컴백한다면 FNC행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관측이다.

최근 각종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등 부침을 겪은 강호동은 친정 식구들과 재회한다.

tvN에 따르면 나영석 PD가 올 가을, 인터넷 콘텐츠 ‘신서유기’(가제)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호동과 나 PD는 4년 만에 재결합하게 됐다. 두 사람은 KBS ‘해피 선데이-1박 2일’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나 PD는 CJ E&M으로 이적한 뒤에도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 등으로 대박을 터뜨려 지난 5월 제51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제작진은 “강호동, 이승기씨와 오랜 기간 만남을 가지며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 새로운 도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왔다”며 “TV 방송이 아닌 인터넷으로 공개되는 새로운 형태의 인터넷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기로 의기투합했다”고 언급했다.

‘신서유기’는 야외에서 진행되는 예능으로 콘셉트와 플랫폼을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은 기획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호동, 이승기와 ‘1박 2일’을 이끌었던 이수근, 은지원과도 출연을 협의 중이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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