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류승완 감독 “16년 영화감독 생활 중 가장 큰 사고 겪었다”

‘베테랑’ 류승완 감독 “16년 영화감독 생활 중 가장 큰 사고 겪었다”

기사승인 2015-07-21 16:58:57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류승완 감독이 영화 ‘베테랑’을 찍으며 겪은 스턴트 사고에 대해 털어놨다.

21일 서울 CGV 왕십리점에서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류 감독은 엔딩 액션 장면에 대해 설명하며 “내가 16년 영화 연출을 하는 동안 겪은 가장 큰 사고가 거기서 일어났다”고 전했다. 해당 액션 장면은 카 레이싱으로, 오토바이를 탄 경찰들이 차에 치인다. 류 감독은 “스턴트 감독도 안 찍으면 안 되냐고 할 정도로 고난이도의 스턴트였다”며 “내가 거기서 욕심을 부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류 감독은 “차에 치이는 스턴트맨의 턱이 경찰 오토바이 앞 유리에 찍힌 것”이라며 “치아가 상처 안으로 들여다보일 정도로 찍힌 큰 사고였다”고 말했다. “병원에 그 친구를 문병갔는데 다친 친구가 나를 보고 한 첫 마디가 ‘죄송합니다’더라”라는 류 감독은 “그 친구는 자신이 다친 것보다 자신 때문에 NG가 났다는 것을 힘들어 한 것이다. 그 친구의 한 마디 때문에 이 영화를 정말 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광역수사대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오락 영화다. 배우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장윤주 등이 출연했다. 다음달 5일 개봉.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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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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