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설리로 본의 아닌 ‘탈퇴 그랜드슬램’… 잔혹사 언제까지 계속될까

SM, 설리로 본의 아닌 ‘탈퇴 그랜드슬램’… 잔혹사 언제까지 계속될까

기사승인 2015-08-07 14:34:5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SM의 잔혹사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7일 오후 SM측은 그룹 에프엑스의 설리가 그룹을 탈퇴하고 연기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프엑스는 이후 4인조로 재편돼 활동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지만, 멤버 탈퇴로 인한 타격은 각오해야 할 전망이다.

‘아이돌 왕국’으로 불리는 SM이지만 SM 소속 그룹들은 대부분 그룹 재편 혹은 멤버 탈퇴를 거쳐왔다. 지난 2009년 동방신기·JYJ 소송을 시작으로 그룹 슈퍼주니어의 한경이 소속사에 전속계약 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하며 임의 탈퇴를 감행했다.

물론 두 그룹만의 해프닝으로 끝나지는 않았다. 지난해 5월 그룹 엑소의 우이판(활동명 크리스)이 소속사에 전속계약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하고 탈퇴했다. 엑소는 동방신기의 뒤를 이어 SM의 차기 캐쉬카우가 될 것으로 점쳐져 왔기에 더욱 놀라운 일이었다. 이후 9월 말 그룹 소녀시대의 제시카가 “소녀시대에서 퇴출됐다”고 주장하며 그룹에서 탈퇴했다. 제시카로부터 채 2주도 지나지 않은 10월 10일 엑소의 루한 또한 우이판과 같은 소송을 제기하고 그룹에서 임의 탈퇴했다.

올해에 접어들어 4월 그룹 엑소의 타오는 무단 탈퇴를 감행했다. 심지어 소송도 제기하지 않은 채다. 이에 더해 지난 6일 “소녀시대는 떠나지만, SM에 잔류하겠다”던 제시카가 SM과의 이별을 밝힌지 채 24시간도 되지 않아 설리가 그룹 에프엑스에서 탈퇴를 선언했다. SM에서 멤버 탈퇴·재편을 거치지 않은 그룹은 샤이니가 유일무이하다. 레드벨벳의 경우 멤버 탈퇴가 아닌 보충이지만 재편을 거쳤다는 것은 비슷하다.

가요계에서 아이돌 그룹의 멤버 탈퇴는 비교적 흔한 일이지만 흔하다고 해서 타격이 없는 일은 아니다. 그룹 내 멤버들간의 관계성을 중시하는 아이돌 그룹 팬덤 성향상 멤버 탈퇴는 팬덤의 이탈을 부르곤 한다. 에프엑스 팬들의 경우 잦은 이탈 등으로 이미 설리의 탈퇴는 각오해왔지만, 막상 정말 이뤄진 탈퇴를 보는 심정은 착잡하기 그지없다. 동방신기·슈퍼주니어·엑소·소녀시대·에프엑스까지. 본의 아니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SM과 SM 아이돌의 팬덤들은 언제까지 그룹의 재편을 각오해야 할까.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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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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