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한 노홍철 새 예능 컴백에 “무한도전 복귀 포석”… MBC “검토 조차 안 했다”

음주운전한 노홍철 새 예능 컴백에 “무한도전 복귀 포석”… MBC “검토 조차 안 했다”

기사승인 2015-08-10 16:15: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전격 컴백한다. 음주운전 파문으로 자숙 모드에 돌입한지 1년 만이다.

10일 MBC에 따르면 노홍철이 생면부지의 20~30대 일반인 남자 4명과 ‘황당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약 20일간의 여정으로 유럽 배낭여행을 떠난 것.

노홍철 등 5명의 일행은 최소한의 경비만을 준비한 채, 여행 도중에 ‘창조적인 생산활동’을 통해 비용을 충당해가며 버티는 ‘자급자족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의 좌충우돌 여행기는 MBC의 가을 특집 프로그램으로 준비되고 있다. 가을 파일럿만 공개됐을 뿐 제목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음주운전으로 모든 연예활동을 중단했던 노홍철은 약 10개월 만에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노홍철은 그동안 자숙기간을 가지고 무전여행을 해 왔으며, 칠레 산티아고 순례자 길에서 만난 젊은 여행객들을 통해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 에너지를 다른 일반인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 특집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홍철과 함께 하는 여행 동료로는 20~30대의 일반인들이 참여한다. 노홍철과는 일면식도 없는 남성들로 본인 분야에서도 가능성만 보였을 뿐인 미완의 청춘들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특히 이들은 이른바 ‘돌아이’로 불리는 노홍철 만큼이나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어 그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MBC는 “이 프로그램은 비생산적인 비주류들이 펼치는 ‘생산적 리얼 버라이어티’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그래서 “예능 프로그램이면서도 다큐적 요소를 강하게 풍기는 ‘퓨전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노홍철 등 출연자 5명은 충분히 좌충우돌하며 고생하고 깨달은 뒤에,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방송으로 찾아 갈 것”이라고 얘기했다.

노홍철의 복귀 소식에 ‘무한도전’ 복귀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 MBC 측은 “‘무한도전’ 복귀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 출연과 관련해서 검토조차 한적 없다”고 밝혔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는 노홍철 복귀를 두고 격론을 벌이고 있다. ‘기다렸다’ ‘환영한다’ 등 옹호론도 많지만 ‘너무 빠른 것 아닌가’ ‘무한도전 복귀 위한 포석’ 등 날선 의견도 많다. 최근 유재석을 영입한 FNC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도 회자되고 있는 분위기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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