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대위 “오늘 오후 2시 한덕수 고발…허위사실공표·명예훼손”


민주당 선대위 “오늘 오후 2시 한덕수 고발…허위사실공표·명예훼손”


기사승인 2025-05-08 12:08:38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법률지원단 박범계 단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무소속 한덕수 대선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이재명 후보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다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오늘 오후 2시 서울경찰청에서 고발 접수할 예정이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명선거법률지원단장인 박범계 의원은 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한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낙선 목적 허위사실공표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고발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한 후보의 ‘광주 사태’ 발언에 대해 비판이 나오자 이를 모면하려 사흘 후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도 본인의 SNS에 ‘광주 사태’라고 칭했다고 주장했다”며 “하지만 이 후보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아픔을 5·18 피해자들에 빗대기 위해 사용했기 때문에 맥락이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지난 3일 전날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가 광주 시민들의 거부로 무산되자 ‘광주 사태’라는 표현을 두 차례 썼다. 이후 한 후보는 지난 6일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도 성남시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4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광주 사태’란 표현을 썼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이러한 한 후보의 발언은 본인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고 왜곡된 역사 의식을 숨기려는 허위사실이고, 이는 공직선거법 250조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또 “게다가 한 후보의 배우자가 무속에 심취하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에 명백히 드러나 있다”면서 “그럼에도 지난해 12월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한 후보 배우자 무속 관련 의혹에 대해 한 후보는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부정했다”고 덧붙였다.

김기표 민주당 의원은 “이러한 박지원 의원의 발언을 거짓말이라고 한 것은 허위사실공표와 박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대한민국은 계엄 트라우마에 이어 무속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무속의 지배와 거짓말의 지배에 대한민국을 둘 수 없어 고발을 진행한다”고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김다인 기자
daink@kukinews.com
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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