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파키스탄 현지 언론은 “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 주 카수르 지역의 작은 농촌마을 후사인 칸왈라에서 한 범죄조직이 2006년부터 남녀 어린이 280명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그 모습을 400여 개 영상에 담았다”며 “범인들은 어린이들을 겁줘 남녀를 가리지 않고 성행위 등을 하게 한 뒤 촬영한 영상을 유포시키겠다고 부모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고 보도했다.
피해 아동은 대부분 14세 미만으로 이 가운데에는 6세 남자 어린이도 있다고 알려졌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현지 주민 중 한 사람은 이들 일당이 당시 7살이던 동생을 총으로 위협해 납치한 뒤 약물을 먹이고 성폭행했다며 이 장면을 찍은 영상의 유포를 막으려고 수차례에 걸쳐 80만 루피(913만 원)을 줬다고 증언했다. 해당 범죄조직은 협박해 돈을 뜯어낸 뒤에도 촬영한 영상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지금까지 범행에 관여한 일당 7명을 체포하고 20여 개의 영상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은 이들 범죄조직이 적어도 20명 이상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며, 경찰은 사건을 축소·은폐하려고 한다고 주장 중이다. 피해 아동의 부모를 중심으로 한 주민 4000여명은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피해자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지난 주 벌이다 경찰과 충돌해 20여 명이 다치기도 했다.
사건이 전국적으로 알려지자 주 정부와 연방정부는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강조하고 나섰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9일 성명에서 “극악무도한 범죄 배후에 있는 이들을 찾아내 일벌백계하겠다”며 사법당국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펀자브 주 아동보호국의 사바 사디크 국장은 이번 사건을 “파키스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아동 학대 사건”이라고 밝혔으며 나와즈 총리의 동생인 샤바즈 샤리프 펀자브 주 총리는 라호르 고등법원에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했다.
테흐리크-에-인사프(PTI) 등 야당 지도자들도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을 만나고 사법 당국의 빠른 처리를 촉구했다. 이에 경찰은 10일 “10명의 용의자를 추가로 추적 중이다”라고 수사 범위를 확대할 것을 알렸다.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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