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이준익 감독이 영화 ‘사도’에 배우 송강호·유아인을 캐스팅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1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사도’ 제작보고회에서 이준익 감독은 “두 사람을 어떻게 캐스팅하게 됐나”라는 질문에 “우선 영조 역에 낙점된 송강호는 정말 행운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 송강호는 워낙 바쁜 사람이라 영조 역에 송강호를 염두에 두지도 못했다”며 “지난 10년 동안 워낙 바빴던 사람이라 시나리오 건넬 생각도 못 했는데 보자마자 흔쾌히 하겠다고 빠르게 대답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유아인에 관해서는 “사실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이건 유아인’ 이라고 찍어놓고 썼다”는 이 감독은 “알다시피 최근에 유아인이 조태오 역(영화 ‘베테랑)을 아주 멋지게 소화하지 않았나. 20대 배우 중에 이런 연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사도에서 유아인의 연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듯 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자리에 함께한 유아인은 “타 영화 발언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여긴 ‘사도’ 제작발표회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도’는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그려낸 사극 영화다. ‘왕의 남자’ 등 히트작을 다수 배출한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송강호와 유아인이 주연해 화제가 됐다. 오는 9월 개봉 예정.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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