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록사반, 당뇨병 동반 환자서도 탁월

리바록사반, 당뇨병 동반 환자서도 탁월

기사승인 2015-08-13 13:17:00
"ROCKET-AF 참여군 중 당뇨병 환자 대상 사후분석 결과 공개

[쿠키뉴스] 국내 급여 혜택과 맞물려 신규경구용항응고제(NOAC)의 임상 혜택을 지지하는 데이터들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끈다.

미국심장학회지(American Heart Journal) 7월 17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는 리바록사반(상품명 자렐토)이 그 주인공.

이 연구에서 리바록사반은 당뇨병을 동반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서도 와파린을 능가하는 효과와 안전성을 나타냄을 입증했다.

주연구자인 Sameer Bansilal 교수(마운트사이나이아이칸의과대학)는 "ROCKET AF 연구에 포함된 당뇨병 환자 50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뇌졸중, 전신색전증 발생 및 주요출혈 면에서 약제 간 차이가 없었다"며, "당뇨병 여부는 물론, 식단이나 경구혈당강하제, 인슐린치료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항응고제 효과, 당뇨병 여부와는 무관"

ROCKET-AF는 뇌졸중 또는 일과성허혈발작(TIA)의 과거력이 있거나 2가지 이상의 뇌졸중 위험인자를 가진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와파린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한 리바록사반의 대표임상이다(NEJM 2011;365:883-891).

2011년 당시 리바록사반은 1일 1회 복용으로 와파린 못지 않은 항응고 효과와 함께 두개내 출혈을 포함한 치명적 출혈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심방세동과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에 초점을 맞춘 결과는 발표된 적이 없었다.

Bansilal 교수팀은 ROCKET AF 참여군 가운데 당뇨병을 동반한 5695명(40%)을 선정해 별도 분석을 시행했다.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뇌졸중, 전신색전증 및 출혈 발생률이 높았는데, 이후 약물치료 효과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당뇨병 환자 중 리바록사반군에서 연간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발생건수는 환자 100명당 1.74건으로, 와파린군(2.14건/100인년)보다 18% 적었으며,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에는 각각 2.12건, 2.32건으로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안전성 지표 면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보고됐다.

당뇨병을 동반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가 와파린 대신 리바록사반을 복용했을 때 출혈 위험도는 주요출혈(HR 1.00 vs. 1.12), 주요하지 않은 임상관련 출혈(HR 0.98 vs. 1.09), 두개내 출혈(HR 0.62 vs. 0.72) 및 출혈성 뇌졸중(HR 0.57 vs. 0.65) 모두에서 당뇨병이 없는 환자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RE-LY, AVERROES, ARISTOTLE, ENGAGE AF-TIMI 연구 등 NOAC과 관련된 다른 연구들보다 ROCKET-AF 연구의 당뇨병 환자 참여율(39%)이 높았음을 강조한다.

그만큼 당뇨병을 동반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서 와파린을 대체할 만한 근거가 탄탄하다는 것.

다만 "ROCKET-AF 환자등록 시 높은 CHADS2 스코어가 요구됐던 부분은 이번 연구의 한계"라고 지적하면서 "상대적으로 혈전색전증 위험이 낮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일반화 하기에는 제한이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안경진 기자 kjahn@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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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kjahn@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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