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클릭] ‘무도 가요제’, 민폐 가요제?· 티아라, 연이은 악재· 노홍철 성공적 복귀?

[쿡클릭] ‘무도 가요제’, 민폐 가요제?· 티아라, 연이은 악재· 노홍철 성공적 복귀?

기사승인 2015-08-17 11:01:55
무한도전 가요제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하루에도 수십 개의 ‘단독’ 괄호가 붙은 연예 기사가 쏟아지지만 웬만한 뉴스에도 그리 놀라지 않는 요즘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우리를 가장 충격에 몰아넣었고, 풍성한 이슈 거리를 생산한 인물들을 살펴보자. 지난 한 주간(8월10일~8월16일) 연예·방송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들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해 쿠키뉴스가 정리했다.

△화려했던 ‘무한도전 가요제’, 하지만 버려진 시민 의식

2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MBC ‘무한도전 가요제’가 올해는 강원도 평창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역대급 뮤지션 라인업으로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지난 13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 리조트 내 스키점프대에서 열린 ‘2015 영동고속도로가요제’에는 태양&지드래곤, 아이유, 자이언티, 윤상, 박진영, 밴드 혁오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총출동했고, 전국 각지에서 온 약 4만 명의 관객들이 모여 공연을 즐겼다.

입장은 질서 있게 유지됐고, 공연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가요제가 끝난 뒤가 문제였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이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떠난 것이었다.

이와 관련해 김태호 PD는 한 매체를 통해 “이번 ‘무한도전’ 가요제에 보여주신 관심과 사랑에 비해 저희의 준비가 작았던 탓에 현장에서 많은 불편함을 드린 점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다음에는 더욱 더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한도전’ 때문에 발생한 쓰레기들은 ‘무한도전’이 책임지고 어젯밤부터 열심히 치우고 있다”라며 “예정된 청소인력 외에 추가인력을 늘려서 주말 안에 깨끗하게 치울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가요제는 무사히 마쳤지만, 관객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 때문에 ‘무한도전’ 제작진은 평창에 남아 뒷정리를 했다고 전해졌다.

2015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의 생생한 현장은 오는 22일과 29일 오후 6시25분 ‘무한도전’을 통해 공개된다.



△티아라, 무엇이 문제였나? 끊이지 않는 논란

걸그룹 티아라가 팬들에 대한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화영 왕따 사건’에 이어 또 악재가 겹쳤다.

지난 10일 경기도 고양시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아이돌스타 육상 농구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 녹화 현장에는 대한민국 톱 아이돌을 응원하기 위한 많은 팬들이 자리했다. 아이돌 가수들은 자신을 응원하러 온 팬들에게 도시락을 나눠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지만 티아라는 오히려 무성의한 태도로 논란이 불거진 것.

티아라의 팬들은 “아육대에 출연한 다른 아이돌과는 달리 티아라는 팬들이 불러줘도 얼굴 한 번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자리에 앉아만 있었고 표정도 굳어 있었다”며 SNS에 글을 게재했다.

한 팬은 “멤버들 얼굴 하나 보겠다고 새벽에 와서 밤새고 새벽까지 정신력 하나로 버틴 건데 멤버들이 폐회식에 얼굴도 비추지 않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 다른 팬은 “오늘만큼 다른 (아이돌) 팬들이 부러웠던 적이 없다”며 “다른 아이돌처럼 올라와서 도시락 주고 인사하고 사진 찍고 이런 거창한 것을 바라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최소한이라도 팬을 생각을 하는 척이라고 해줬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태도 논란’에 대한 반박글도 올라왔다. ‘아육대’에 참석했던 한 팬은 티아라 멤버들이 ‘아육대’에 참석해준 팬들에게 도시락을 선물하는가 하면 팬들을 향해 계속 인사를 건넸고, 촬영이 금지된 현장에서 팬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몰래 포즈도 취해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후에는 (티아라가) 계속 나와서 팬 서비스를 해주고 노래 같이 부르고, 갈 때도 인사를 해줬다”라며 “얼마나 더 잘해줘야 하나”라고 반박했다.



△'자숙‘ 노홍철, 복귀 신호탄 쏘아 올렸다

소문만 무성했던 방송인 노홍철의 복귀가 가시화됐다. 음주운전으로 자숙 중인 그가 MBC 여행프로그램으로 복귀한다.

MBC 측은 지난 10일 “노홍철이 생면부지의 20~30대 일반인 남자 4명과 ‘황당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며 “약 20일간의 여정으로 유럽 배낭여행을 떠났다”고 밝혔다.

노홍철 등 5명의 일행은 최소한의 경비만을 준비한 채, 여행 도중에 ‘창조적인 생산활동’을 통해 비용을 충당해가며 버티는 ‘자급자족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의 여행기는 MBC의 가을 특집 프로그램으로 준비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음주운전으로 연예활동을 중단했던 노홍철은 약 10개월 만에 시청자들에게 돌아오게 됐다. 노홍철은 그동안 자숙기간을 가지고 무전여행을 해 왔으며, 칠레 산티아고 순례자 길에서 만난 젊은 여행객들을 통해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 에너지를 다른 일반인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 특집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노홍철의 복귀를 두고 시청자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복귀는 시기상조”라는 의견과 “기다렸다”는 반응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또한 노홍철이 ‘무한도전’에 컴백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돌았다. 이에 대해 MBC 측은 “‘무한도전’ 복귀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면서 “‘무한도전’ 출연과 관련해서 검토조차 한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노홍철과 일반인 출연자들이 함께한 특집 프로그램은 가을 중에 방송될 예정이며, 제목은 아직 미정이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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