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집중 안 해” 전남서 여중생 안면부 폭행한 운동부 코치

“훈련 집중 안 해” 전남서 여중생 안면부 폭행한 운동부 코치

기사승인 2015-08-23 11:40:55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전남의 한 중학교 운동부 30대 코치가 훈련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이유 등으로 운동부원의 안면부를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해 과잉 체벌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1시20분쯤 순천 S중 운동장에서 인근 S여중 운동부 코치 A(35)씨가 운동부 소속 B양(15)의 얼굴을 주먹으로 5∼6차례 때렸다.

A씨는 이어 20여 분 뒤, 이번엔 B양의 부모가 있는 앞에서 또 다시 4∼5차례 안면부를 주먹으로 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B양은 머리가 뒤로 제쳐지는가 하면 몸의 중심을 잃고 뒷걸음질치기도 했다.

A씨는 팀의 에이스격인 B양이 훈련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학교 운동부 학생과 어울려 대전 등지로 놀러 다니는 등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자 교육적 차원에서 부모 동의 아래 체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체벌 과정은 지나가던 한 시민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고, 교육청 자체 조사 결과 무리한 체벌이 이뤄진 사실이 확인됐다.

A씨는 교육청 진상조사 후 자진해서 사직서를 제출했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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