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혜리 기자] 최현석 셰프가 이탈리아에 무일푼으로 떠났던 사실이 밝혀졌다.
SBS플러스 ‘셰프끼리’ 촬영을 위해 이탈리아로 떠나기 전 셰프들이 공항에 있는 환전소로 향했다. 최현석은 인출기 앞에 섰지만 예상외의 어려움을 겪었다.
어리 둥절한 표정으로 환전소 직원과 오세득 셰프에게 “돈을 찾고 하는 건가요?” “뭘로 (환전) 해야 하는 거지?” “얼마 환전해?” 등 질문 공세를 펼쳤다.
한도 초과로 현금을 인출하지 못하자 다른 방법을 생각해 냈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 “어렵다” “이게 뭐야” “이거 안 되는데?” “이거 왜 안 되는 거야?”를 연발하며 20분간 ATM기와 씨름을 이어갔다.
이유를 알고 보니, 최현석의 카드가 유효기간이 지난 거래 정지 카드였던 것을 모른 채 계속해서 환전을 시도했던 것. 결국 최현석은 환전을 하지 못한 채 이탈리아로 떠나며 동생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에 도착해서도 최현석의 고난은 계속 됐다. 통역사 출신의 정창욱, 영어에 능한 오세득, 임기학 셰프와는 달리 꿀 먹은 벙어리처럼 우물쭈물 대는 모습을 보여 어디서든 당당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주변을 놀라게 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네 명의 셰프가 이탈리아에서 벌이는 좌충우돌 미식 여행기는 26일 오후 9시30분 SBS플러스에서 방송된다.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