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통합진보당 이석기 전 의원 등 6명이 구속 수감된 이 사건과 관련해 출소한 것은 한 전 이사장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5시5분 대전교도소를 나온 한 전 이사장은 기다리던 가족과 옛 통합진보당 당원 등 100여명과 일일이 악수하며 감사를 표현했다.
그는 “사랑하는 가족과 보고 싶은 동지들을 만나 가슴이 벅차오르지만, 아직 감옥에 있는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동지들을 생각하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법부는 내란음모가 없었다는 게 밝혀졌음에도 내란선동이라는 이상한 논리로 평화주의자이자 민주주의자인 이 의원과 동지들에게 중형을 선고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짓밟은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게 돼 있다”며 “모든 동지가 석방되고 진보주의자들의 명예가 회복되는 날까지 맨 앞에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한 전 이사장은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자격정지 2년을 확정받고 복역해 왔다.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