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현재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고 있는 <헤세와 그림들 전: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의 2탄 가을 버전이 9월 2일에 개막됐다.
이 전시회는 컨버젼스 아트를 국내에 최초로 선보인 김려원(前 김수경) 연출가가 기획하는 두 번째 감성회복 프로젝트 시리즈이기도 하다. 작가로서 사랑받는 헤르만 헤세를 화가로서 조명한 이번 전시는 작품의 나열이 아니라 이야기로 풀어내며 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여 기획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탄생 139주기를 맞는 인문학계의 거장 헤르만 헤세의 명화를 디지털기술로 재해석한 신개념 ‘컨버전스 아트’ 전시 <헤세와 그림들展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은 헤세의 초대 버전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헤세 가을버전으로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청년들의 바이블 <데미안>, 노벨문학상 <유리알 유희>, 헤세 자신이 직접 손수 타이핑을 하며, 행복의 순간은 영원하지 않다를 우화적으로 보여주는 <픽토르의 변신>을 이해하기 쉽게 영상소설로 담아냈다. 헤세 생애 마지막 소설이며 최대 걸작으로 평가 받는 <유리알 유희>는 헤세가 12년 동안 집필 후, 노벨 문학상(1946)을 수상했다.
이와 관련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있다. 헤세는 당시에 노벨문학상 뿐만 아니라 동시에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명되었다.
하지만 동시 수상이 불가하여 한 분야를 선택해야 했고 그리고 노벨문학상을 택하였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책을 읽을 시간에 쫓긴다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영상소설로 헤르만 헤세의 고전을 볼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지혜가 될 것이다. 재관람의 경우 40% 할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시가 개최되고 있는 용산의 지역주민 및 직장인들에게는 특별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