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지수 하사 약혼녀 “성희롱 영상 삭제해라”

곽지수 하사 약혼녀 “성희롱 영상 삭제해라”

기사승인 2015-09-07 19:00:55
진짜 사나이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MBC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사나이’)가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의 당사자인 곽지수 하사의 가족에 이어 그의 약혼녀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7일 오후 MBC ‘일밤-진짜사나이 여군특집3’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곽지수 하사 약혼녀라고 자신을 밝힌 작성자의 글이 게재됐다.

곽지수 하사의 약혼녀라고 밝힌 한 모씨는 “방송 전 예고편이 올라왔을 때부터 많이 언짢은 부분이 있었고 기분이 상했던 부분이 있었다. 전 국민이 보는 방송에서 한 신체부위에 대해 언급한 것도 모자라 제작진에서 재미와 시청률을 위해 강조하고 편집한 부분에 있어 출연자와 제작인 모두가 성적인 희롱을 했다고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어 “곽지수 하사 가족 뿐 아니라 제 가족들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으셨다. 현재 교육 중인 곽지수 하사에게 더 이상의 충격과 상실감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면서 “곽지수 하사는 연예인이 아닌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다. 나라를 위해 일하는 군인이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성적으로 희롱을 당한 것에 대해 제작진의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 SNS 상에 올려져 있는 곽지수 하사 출연 동영상을 전부 삭제 해주셨으면 한다. 부탁드린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6일 방송된 ‘진짜 사나이’의 여군특집 3기에서는 한채아, 신소율, 전미라, 김현숙, 제시, CLC 유진, 유선, 박규리, 한그루 등 10명이 부사관학교에 입소해 제식훈련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여군특집에서 그룹 걸스데이 혜리의 애교를 보고 환한 미소를 지어 눈길을 끈 곽지수 하사가 다시 등장했다.

그가 나오자 출연자 가운데 김현숙은 “내가 관찰 잘한다고 하지 않았냐. 외형적으로도 너무 훤칠하니 좋았고, 엉덩이가 화나 있었다”고 말했고, 사유리도 “엉덩이가 내 머리보다 위에 있었다. 엉덩이밖에 안 보였다”고 말했다.

해당 방송분은 ‘그녀들의 은밀한(?) 토크’라는 이름으로 전파를 탔다. 제작진도 불을 연상케 하는 붉은 CG 처리로 곽 하사의 엉덩이 부분을 부각시켰다.

이에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진짜 사나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송이 곽 하사의 엉덩이에 집중한 것에 대해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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