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배경으로 하는 시인의 감수성을 엿보다

인천을 배경으로 하는 시인의 감수성을 엿보다

기사승인 2015-09-16 11:09:55

박일 시인, 24년 만에 시집 <바람의 심장> 펴내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박일 시인이 <사랑에게> 이후 24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제2시집 <바람의 심장>(리토피아 간행)을 펴냈다.

모두 72편의 시를 수록한 이번 시집 <바람의 심장>은 박일 시인이 1985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지 30년 만의 결산작이다.

<바람의 심장>은 제1부 유월(18편), 제2부 영종도(18편), 제3부 단풍나무 숲에서(18편), 제4부 옛집(18편)으로 나눠 인천을 배경으로 하는 시인의 감수성을 엿보게 한다.

인천 송도고등학교 국어교사인 시인은 배다리 책방이라든가 월미도, 아암도, 화수포구, 송도역, 월미도, 송도 신도시 등에 관한 일련의 시편을 통해 서정성의 극대화를 통한 현실성과 감수성을 예리하게 보여준다.

또 인천과 주변의 풍경에 대한 시인의 관찰력이 여기저기 나타나 있는 시편들은 이미지의 유려함과 내면에서 흘러내리는 역설의 미학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특히 쉬우면서도 간결한 일상어로 이뤄진 시가 인간의 본성을 어떻게 일깨우는지를 이 시집을 통해 느낄 수 있다.

대학 시절 ‘꿈, 멋, 사랑’을 말씀하시던 편운(片雲) 조병화(趙炳華) 선생님이 써주신 “시는 열심히 사는 곳에서 샘 틉니다”라는 구절을 늘 가슴에 품고 산다는 박일 시인은 “대학 시절 은사이신 김재홍(金載弘) 선생님의 <한용운 문학 연구>에 나타난 ‘역설’의 의미를 시학의 기본 정석으로 생각한다”며 “나름대로의 시안(詩眼)이 30년간의 창작 생활을 통해 이제 비로소 시작된 것 같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박일 시인은 1958년생으로 인하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사랑에게>(1991년)가 있다. <인하문학> 졸업 동인, <먼 출발> 동인으로 1985년 인천문인협회 가입 후 사무국장을 거쳐 이사로 활동 중이다. 인천예총예술상(문학부문, 2000년)과 인천시 공로상(2012년)을 수상한 바 있다(박일, <바람의 심장>(리토피아포에지·35, 리토피아 간행)/128쪽).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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